르노 SM6 단종 토션빔 논란 역사 제원

 

르노 SM6 단종 토션빔 논란 역사 제원

안녕하세요! 자동차 이야기를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좀 씁쓸하면서도 궁금했던 소식을 가지고 왔어요. 바로 한때 중형 세단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르노 SM6가 올해, 2025년 3월을 끝으로 단종되었다는 소식입니다 😢. 멋진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옵션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여러 논란 끝에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SM6가 걸어온 길, 뜨거웠던 논란들, 그리고 주요 제원까지 함께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SM6, 화려했던 데뷔와 조용한 퇴장

중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 SM6의 탄생 배경

SM6는 원래 르노 그룹의 중형 세단 라인업, 즉 유럽의 라구나와 한국 시장의 SM5(래티튜드)를 통합하는 후속 모델로 개발되었어요. 당연히 SM5 후속으로 나올 거라 예상했지만, 르노코리아(당시 르노삼성)는 ‘SM6’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 기존 SM5보다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죠.

실제로 개발 과정은 당시 르노삼성이 주도했고, 한국 시장의 취향을 상당히 고려해서 디자인과 옵션을 구성했다고 해요. 유럽명은 ‘탈리스만’이었지만, 판매량의 대다수는 한국의 SM6가 차지했으니 사실상 한국 시장을 위한 모델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답니다. 네덜란드 출신 로렌스 반 덴 에커의 지휘 아래 완성된 디자인은 정말 많은 호평을 받았어요!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2015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되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2017 올해의 차’ 및 ‘올해의 디자인상’을 수상할 정도였으니까요.

출시 초기 반응: 쏘나타를 위협하다!

2016년 3월, SM6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되었을 때 반응은 정말 뜨거웠습니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 특히 ‘ㄷ’자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과 가로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는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실내는 세로형 S-Link 디스플레이와 퀼팅 나파 가죽 시트(최상위 트림) 등으로 동급 경쟁 모델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스러움을 보여주었어요.

덕분에 출시 초기에는 월 판매량에서 기아 K5를 넘어서고 현대 쏘나타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정말 대단했죠? ^^ 중형차인데도 R-EPS 스티어링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편의 기능을 갖춘 점도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1.6 TCe 모델은 190마력의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예상치 못한 난관들: 생산 지연과 논란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죠. 초반의 폭발적인 인기에 비해 르노삼성의 생산 계획 예측이 빗나가면서 부품 수급 문제가 발생했어요. 계약하고도 3달 이상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초기 흥행 돌풍이 한풀 꺾이게 됩니다. 기다리다 지쳐 다른 차로 발길을 돌린 분들도 많았다고 하니, 정말 안타까운 부분이었어요.

게다가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후륜 서스펜션으로 토션빔을 사용한 것에 대한 논란과 승차감 문제, S-Link 시스템의 초기 오류, DCT 변속기의 울컥거림 등 품질과 관련된 이슈들이 계속해서 불거지면서 ‘결함6’이라는 오명까지 얻게 되었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랜저 IG가 큰 인기를 끌고, 쏘나타 뉴 라이즈가 등장하면서 SM6의 입지는 점점 좁아졌습니다.

결국 역사 속으로: 2025년 단종

결국 SM6는 여러 부침 끝에 2025년 3월 13일, 국내 시장에서 단종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SM3, SM5, SM7이 차례로 단종된 후 르노코리아의 유일한 세단 모델이었는데, 이제 그 자리마저 비게 된 것이죠. 후속 모델로는 올해 출시 예정인 ‘오로라 2′(프로젝트명)가 언급되고 있는데, SM6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란의 중심: 토션빔 서스펜션

SM6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토션빔 서스펜션’ 논란입니다. 이게 왜 그렇게 큰 문제였을까요?

왜 하필 토션빔이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플랫폼 공유’ 때문이었습니다. SM6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CMF-CD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이 플랫폼 자체가 후륜에 토션빔 액슬 서스펜션을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설계되었어요. QM6나 닛산 로그 등 다양한 차종과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이었죠.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전통적으로 중형 세단급 이상에서는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 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경쟁 차종인 쏘나타, K5, 말리부 등이 모두 멀티링크를 사용하고 있었기에, SM6의 토션빔 채택은 출시 전부터 많은 우려를 낳았어요.

승차감 논란의 시작: AM링크

르노에서는 토션빔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AM링크(Active Damping Control Multi-link)’라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출시 이후, 특히 뒷좌석 승차감이 너무 딱딱하고 불쾌하다는 평가가 쏟아져 나왔어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나 요철 구간을 지날 때 충격이 너무 직설적으로 전달된다는 불만이 많았죠. 이 승차감 문제는 SM6 판매량 하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옵션으로 쌓아 올린 프리미엄 이미지가 승차감 논란으로 인해 크게 훼손된 셈이죠.

AM링크 제거 이후

결국 르노코리아는 페이스리프트 모델(LFD PH2)부터 AM링크를 제거하고 서스펜션 세팅을 변경하는 등 승차감 개선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실제로 개선 이후 모델은 초기형에 비해 승차감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번 ‘토션빔=승차감 나쁜 차’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힌 탓인지 판매량을 회복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른 논란들도 있었죠?

토션빔 외에도 몇 가지 논란이 더 있었습니다. LPe(LPG) 모델의 경우, 특정 조건에서 엔진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요.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특유의 저속 울컥거림이나 변속 충격에 대한 불만도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초기 모델에 탑재되었던 1.5 dCi 디젤 엔진은 연비는 뛰어났지만, 110마력이라는 다소 부족한 출력 때문에 ‘힘이 없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SM6, 숫자로 보는 이야기: 주요 제원

논란도 많았지만, SM6가 가진 매력도 분명 있었는데요. 주요 제원을 통해 한번 살펴볼까요?

크기 이야기: 중형 세단 맞아?

SM6의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 그리고 휠베이스는 2,810mm였습니다 (전기형 기준). 전장은 당시 경쟁 모델인 LF 쏘나타(4,855mm)보다 약간 짧았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5mm 더 길었어요. 특히 휠베이스는 윗급인 SM7과 동일한 수치였죠! 기존 SM5(L43)와 비교하면 전장은 35mm 짧아졌지만,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나고 전폭은 무려 85mm나 넓어져서 훨씬 당당하고 안정적인 비율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장은 어땠을까?: 엔진 라인업 (초기형 기준)

SM6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췄었어요.
* 2.0 GDe: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0.6kg.m (7단 DCT)
* 1.6 TCe: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kg.m (7단 DCT) – 제로백 7.7초!
* 1.5 dCi: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kg.m (6단 DCT) – 연비 끝판왕! (복합 17.0km/L)
* 2.0 LPe: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 (CVT) – 도넛 탱크 기본!

특히 1.6 TCe 모델은 중형 세단치고는 꽤나 경쾌한 가속 성능을 보여줘서 달리는 즐거움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있었답니다.

고급 옵션은 매력적이었어요

SM6는 출시 당시 동급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옵션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Full LED 헤드램프, LED 방향지시등, 8.7인치 세로형 S-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가지 모드(스포츠, 컴포트, 에코, 뉴트럴, 퍼스널)를 제공하는 멀티센스, 앰비언트 라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나파 가죽 시트, 마사지 시트 등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되었죠. 이런 풍부한 옵션 구성은 분명 SM6만의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떠나보내는 SM6, 아쉬움과 기대감

SM6는 분명 한국 중형 세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던 존재였습니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옵션으로 출시 초반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토션빔 서스펜션 논란과 품질 이슈 등으로 인해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되었네요. 르노코리아에게는 성공과 실패의 교훈을 동시에 안겨준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SM6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후속 모델 ‘오로라 2’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르노코리아가 SM6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차를 선보일지, 앞으로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은 SM6에 대해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댓글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